꿀벌 옷을 입고 춤을 추고 있는 이 사람들. <br /> <br />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요? <br /> <br />자세히 보니 "죽은 지구에 케이팝은 없다" 라는 피켓도 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어제 BTS의 소속사 하이브 사옥 앞에 케이팝 팬들이 모여 퍼포먼스를 선보인 겁니다. <br /> <br />오늘 지구의 날을 맞아 관련 이야기를 해보려 하는데요. <br /> <br />지구의 날과 케이팝, 무슨 상관이 있는 걸까요? <br /> <br />이들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가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 한 장 사면, 거기엔 플라스틱 소재의 CD와 케이스가 들어있죠. <br /> <br />두꺼운 종이 포장재와 비닐 코팅된 아이돌의 사진까지 모두 재활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, 환경 오염의 주범 쓰레기가 됩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케이팝 팬들은 2024년 유엔 플라스틱 규제 협약이 마련될 때까지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로 앨범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렇다면 처치 곤란한 앨범으로 지구는 얼마나 오염이 되는 걸까요? <br /> <br />지난해 연간 판매 상위 400위 안에 든 앨범 판매량은 약 5천7백만 장입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 전체 인구보다 많죠. <br /> <br />요즘 거의 스트리밍 서비스로 노래를 듣는데 CD판매량이 이렇게 많은 건, 바로 마케팅 전략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기획사들은 팬들이 원하는 가수의 포토 카드나 팬 사인회 참석 응모권을 CD에 넣어 앨범을 더 사도록 유도하는데요. <br /> <br />이렇게 쌓인 처치 곤란한 앨범 8천 여장을 팬들은 다시 기획사로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늘 받기만 하는 지구에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쉽습니다. <br /> <br />잠시 불을 끄는 겁니다. <br /> <br />매년 4월 22일 지구의 날엔 저녁 8시부터 10분 동안 소등행사가 진행되는데요. <br /> <br />10분 소등으로 얼마나 절약할 수 있냐고요? <br /> <br />남산 서울타워와 수원 화성 등 각 지역 명소와 정부 지자체 청사 등에서 동시에 10분간 조명을 끄기만 하면 52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하나, 불필요한 이메일만 지워도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가 무심코 방치한 이메일은 데이터센터에 쌓이는데, <br /> <br />저장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엄청난 전기가 사용되고 그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됩니다. <br /> <br />이메일 한 통을 지울 때마다 4g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구의 날은 벌써 52번째를 맞고 있지만, 환경 오염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의 작은 실천이 지구를 살릴 수 있다는 걸 기억하고, 오늘 저녁 8시, 함께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엄지민 (thumb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2042217041718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